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10명 중 4명은 크레딧카드 영끌<최대 한도까지 사용> 사용자

국내 소비자 열 명 중 네 명은 크레딧카드 신용 한도를 최대한도까지(maxed-out) 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사용자로 나타났다.     소비자 금융 정보업체 뱅크레이트가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3월 이후 크레딧카드 한도 초과를 경험한 소비자의 비율은 20%였다. 한도에 근접했던 적이 있다는 소비자도 17%에 달했다. 한도를 초과했거나 근접했던 소비자가 40%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X세대(44~59세)와 밀레니얼세대(28~43세)의 크레딧카드 한도 초과 혹은 근접 비율이 각각 44%와 41%를 기록했다. 이는 베이비부머세대(60~78세)와 Z세대(18~27세)의 32%와 31%에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가지는 등의 이유로 지출이 늘어나는 3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대가 크레딧카드를 최대한도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별로 보면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의 비율은 45%나 됐다. 경제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없는 이들은 신용한도 자체가 적어 이를 거의 다 써버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5만 달러 이상에서 8만 달러 미만과 8만 달러 이상 10만 달러 미만의 소득자는 41%였다. 흔히 고소득자로 분류되는 10만 달러 이상 연 소득을 올리는 소비자의 경우에도 29%나 크레딧카드를 최대한도까지 썼다.     인플레이션이 전 소득 계층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소비자들은 크레딧카드 최대한도까지 사용하게 된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긴급 지출(38%), 이미 보유하고 있던 크레딧카드 부채(32%), 실직(25%), 의료비(2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사라 포스터 뱅크레이트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소득에 상관없이 찾아오고 누구나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고물가를 감당하기 힘든 저소득층은 사상 최고 수준의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에도 생필품 구입을 위해서 크레딧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뱅크레이트는 2024년 들어 한 번이라도 청구서를 제때 지불하지 못한 소비자의 비율이 31%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도 덧붙였다. 경기하강과 고물가로 인해서 소비자들이 받은 재정적 타격이 크레딧카드 사용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뱅크레이트가 설문조사 전문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국내 성인 35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한 설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크레딧카드 사용자 기준금리 인상 크레딧카드 최대한도 크레딧카드 한도

2024-10-20

"크레딧카드 한도 올려달라" 증가…10월 신청률 11.2%→17.8%

크레딧카드 부채가 역대 최고치를 보이는 가운데 크레딧카드 한도를 높이려는 소비자가 늘었다.     지난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한도 상향 신청률이 지난해 11.5%에서 14.4%로 상승했다. 10월 신청률은 11.2%에서 17.8%로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크레딧 점수가 680점 미만인 소비자의 상향 요청이 많았다.   한도 인상 신청률 상승의 주된 원인은 ▶늘어난 크레딧카드 부채 ▶높은 연체 이자율 ▶크레딧카드 발급 거부 증가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크레딧카드 부채는 지난 3분기 4.7%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인 1조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APR)은 20.72%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크레딧카드 신청 거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말연시에다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자 은행들이 크레딧카드 발급 기준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에 올해 크레딧카드 발급 거부율은 작년 대비 1.1%포인트 늘어난 19.6%다.   금융 서비스 업체 JBR어소시에이트의 대표이자 창립자인 브랜든 로빈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자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크레딧카드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크레딧 한도의 50% 이상을 사용하면 크레딧 등급이 낮아져 다른 카드 발급 승인을 받기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한도를 높이는 게 점수 관리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크레딧카드 이용률이 전체 한도의 30% 이하로 낮아지면 크레딧 점수가 오르기 때문이다. 또한, 카드 한도 때문에 여러 개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크레딧카드 한도를 높이려면 주거래 은행에 전화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은행은 크레딧점수, 크레딧카드 한도 신청 횟수, 고용 상태, 주거 비용, 부채 등을 고려하여 한도를 변경해준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크레딧카드 신청률 크레딧카드 한도 크레딧점수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부채

2023-12-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